NW | 옷에 관련된 일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궁금합니다. 그 이전에 하던 일도 함께 말씀해 주세요.
이윤호 대표 | 2009년 대학교 3학년 때 휴먼트리에 입사해서 처음 옷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전에는 섬유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었습니다.
NW | 헤리티지플로스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이윤호 대표 | 헤리티지플로스는 좋은 실은 최고의 원단을 만들고 좋은 원단은 최고의 옷을 만든다는 생각 아래 원단을 베이스로 룹휠러, 레이닝 챔프 같은 원단을 편직하는 브랜드로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스웨트 원단, 타월 그리고 벨루어 등 독립적으로 개발된 원단으로 옷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NW | 헤리티지플로스 하면 고품질의 원단이 떠오르는데 사용하고 있는 원단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윤호 대표 | 헤리티플로스에는 두 가지 라인이 있는데요. 첫 번째 all cotton service는 직접 편직, 가공, 염색 등 다양한 방법과 노하우로 개발한 우리만의 독립적인 원단을 사용하고 있는 라인입니다. 그리고 sport casual 라인의 니트 같은 경우에도 빈티지 니트를 레퍼런스로 우리가 직접 편직합니다. 다만 우븐의 경우 국내에서 가공하기 힘든 화섬직 원단들은 해외 원단사를 통해 가공 및 제작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NW | 헤리티지 플로스 옷은 무겁고, 두꺼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이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요. 이 부분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윤호 대표 | 무조건적으로 두꺼운 걸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헤리티지플로스 스웨트 원단은 하이 게이지로 높은 밀도와 중량 때문에 무거운 건 사실인데요. 봉제할 수 있는 적정선의 두께라고 생각합니다. 봄, 가을, 겨울 매 시즌마다 중량과 두께는 달라집니다.
NW | 판매 가격은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나요? 타겟을 잡고 구매자의 연령대나 소비 패턴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나요?
이윤호 대표 | 구매자의 나이대를 고려해 판매 가격을 설정한 것은 아닙니다. 만들고자 하는 못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맞춰진 부분입니다.
NW | 업계 소문에 의하면 로고 사용만으로도 몇 10억을 지불하겠다는 팀이 꽤 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로고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탄생 배경, 영감, 디자인 시간 등)
이윤호 대표 | 로고 가운데의 ‘클로버’는 목화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예로부터 왕실과 귀족 가문에 납품되는 원단에는 보통 엠블럼으로 왕관과 월계수 문양을 사용하였는데요. 왕실로 납품되는 만큼 좋은 옷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미를 담아 '크레스트' 로고를 만들게 되었습니다.